SBS에서 11월 5일 방영되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 리뷰입니다
보면서도 가슴이 참 아프더군요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곳은 앞으로 피해야할거 같습니다.
핼러윈의 비극, 외면당한 SOS라는 부재와 함께, 방송을 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주 이태원 참사 당시에 있었던 생존자들의 상황과 인터뷰,
책임 소재 등등의 내용을 보여줬습니다.
이 좁은 골목에서, 그렇게 큰 사고가 일어난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목숨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버텼다던 생존자
소방관과 경찰의 진입이 매우 늦었다고 합니다.
보통 심장 마비가 오면요 3-5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합니다
다음 순간부터 생존 확률이 10% 감소합니다.
누가 밀었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용의자가 흰 토끼 머리띠인 줄 알고 있었지만 검은 토끼 머리띠를 착용한 사람이 용의자로 지목되었습니다.
엉뚱한 사람에게 마녀사냥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지하철 출입 시간을 다 인증해서
알리바이를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악성 DM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그 당시 이태원의 상황을
구역별로 나누어 디테일하게 살펴보기로 합니다.
수백 개의 영상을 여과 없이 본 PD님은 심리치료가 필요한 것 같군요.
군중들은 처음에는 유동적이지만, 밀도가 높아지면, 고체가 됩니다.
1㎡ 공간에 9명이 있으면 고체화가 되는데 당시 이태원에서는 16명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상황을 재현했습니다. 과밀도로 압력을 높여보았고,
참가자들은 곧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사방이 뚫린 공간에서 이 정도였고,
실제 이태원에서는 더욱 심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임계 군중 압력이라고 합니다.
외국 전문가들의 인터뷰
지자체 및 정치인들의 책임 회피
30년 전 홍콩에서요 대형 압사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30년 전, 대형 압사 사고를 경험한 홍콩 경찰은
사람들이 많은 특별한 날에는 무조건 나서서 군중 사고 예방에 힘을 쓴다고 합니다.
이태원 사고 당시 100건에 가까운 신고 전화가 있었습니다. 신고 전화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사건 당일 첫 신고가 들어온 건 6시 34분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그 전날부터 당일까지 꾸준히 신고를 하던 이태원 주민이 있었다고 합니다.
"재난은 형태의 얼굴만 다른 것뿐이지 여기저기 전국적으로 반복되는 이유는 다 똑같아요"
"재난관리 시스템이 형식적으로만 있지 작동을 안 한다"
"여기만 그런 게 아니고요 지금까지 그래 왔어요"
이런 참사는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되겠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망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